개요
평소 일반 소비자들이 느끼고, 행동하는 여러 패턴들을 경제 심리학이라는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을 한 책입니다.
주요 내용
경제 심리학, 행동 경제학이란 학문은 사람들의 행동이나 심리를 관찰한 후 그 결과 분석을 통해 어떻한 특징적인 패턴을 분석하고, 시대적인 상황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경향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이론과 분석 결과들을 기반으로 현재의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느끼고, 행동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최근의 예시들과 함께 분석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 전반적으로 내용 자체가 아쉬운 점들이 많습니다.
먼저 제목 자체가 '멍청한 소비자들'이라고 지었다면, 소비자 분석을 다루는 일종의 마케팅 서적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소비에 있어서, 또는 이러한 소비자의 행동을 보고 기업들이 어떻게 마케팅을 해 나가는지에 대한 분석 내용을 다룰 것으로 예측이 됐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에는 전체적인 예시나 지은이의 책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행동 경제학을 기반으로 하는 심리 경제학 책인가?
책 내용들을 읽어 보면 그런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여러 논문들과 이론적인 용어들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행동과 패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심리학적인 배경이 되는 지식에 대한 설명이 너무 약합니다.
즉, 소비자들의 어떤 행동들에 대해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는 것을 심리학, 행동 경제학의 용어들로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낯선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지 않습니다.
대표성 휴리스틱, 제로섬 게임 등, 마케팅이나 행동 경제학에 어느정도 이해도가 있으면 이해할 수 있는 단어이지만, 그렇지 않은 독자들에게 이에 대한 설명이 거이 없습니다.
차라리 전체적인 책의 내용은 하나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고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어느 리서치 기관에서 소비자 리서치 결과들을 가지고 현재의 트랜드가 어떻한지를 설명하는 듯한 책 내용입니다.
그러나 어떤 실질적인 설문조사나 데이터 기반의 리서치 결과를 이용한 것이 아닌, 논문이나 이론에서 이야기 하는 몇가지 사실들로 그러한 행동들을 뒷따라 분석하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전체적으로 이 책을 누가 읽었으면 좋겠다는 목표 없이, 지은이가 그동안 연구했던 내용들을 죽 나열하면서 거기에 맞는 최근의 트랜드와 사례들을 끼워넣은 듯한 느낌입니다.
가장 최근의 예인 땅콩회항까지 책 내용에 나오는 것을 보면 최근 사례들을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이폰과 관련된 내용은 아이폰4나 아이폰5를 가지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사례에 대한 분석 데이터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과 괴리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인 책 내용이 하나에 포커스 되어 일괄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다 보니, 과연 이 책을 지은이가 왜 썼는지, 누가 읽으면 좋을 것인지 의문이 들면서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책 난이도
중하
이런분들께 추천
- 이런 분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책보다는 차라리 댄 애리얼리의 상식밖의 경제학 책을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인 총평
이 책을 쓴 목적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