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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채 투자 관련 - 신중히 고려하세요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9-23 08:54:30
조회수 1301 댓글 0

안녕하세요?

최근에 브라질 국채 투자 관련해서 저보고 투자를 한번 해 보는게 어떠냐는 문의를 받았습니다.

저는 솔직히 깜짝 놀랐던 것이 그 말많고 탈 많았던 브라질 국채 투자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신문기사를 찾아 봤더니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네요.

 

다시 뜨는 브라질 투자

http://goo.gl/morSDs

 

그나마 한화증권에서 브라질 국채 투자에 대해 투자에 들어가기 전에 검토를 한번 해 보라고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채, 신규투자자는 10월 이후 진입<한화證>

http://goo.gl/v0dWb2

 

먼저 제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린다면, 이런저런 장점을 이야기 하며 브라질 국채 투자를 권유받으면 바로 투자를 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서 브라질이라는 나라를 알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모르는 상태에서 국채던 펀드 투자가 들어가면, 해당 투자자산이 왜 상승하고 하락하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언제 빠져나와야 될지 가늠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이런 종류의 해외 투자는 환차손 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히 접근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브라질은 올해 10월 5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룰라 전 대통령의 후계자인 호세프 대통령입니다.

브라질의 경제가 엉망일 때 룰라 대통령의 재임 기간 고금리 정책 등으로 인해 경제가 많이 좋아 졌습니다.

그 때 당시에 브라질 월드컵과 올림픽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인기를 안고 호세프 대통령이 당선이 되었는데, 그 뒤로 브라질 경제가 많이 어려워 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의 상대방인 마리나 실바라는 분의 인기가 부상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야당과 여당이 바뀔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브라질이라는 나라에 투자한다는 것이 위험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 관점으로도 몇가지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브라질 국채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와 브라질 간의 금리차를 이용한 수익과 투자하는 상품의 가격이 올라 얻을 수 있는 투자수익, 그리고 환율차에 의한 환차 수익이 있습니다.

 

먼저 금리차를 이용한 수익입니다.

 

우리나라 금융권에서 팔고있는 브라질 국채는 대체적으로 10년물 국채입니다.

다음 그래프는 지난 1년간 10년물 브라질 국채의 금리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Bloomberg

 

 

보는 것과 같이 현재 브라질의 국채는 11%가 넘는 금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의 시간을 보고 있을때 금리는 서서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원화를 가지고 브라질 통화로 환전한 후 국채에 투자를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 금리를 3%라고 가정할때 약 8% 정도의 금리 차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지난 5년간 기간동안 10년물 브라질 국채 금리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Bloomberg

 

2012년 초부터 낮아지기 시작한 국채 금리가 2013년 말부터 계속 상승하고, 현재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금융에 관련된 지식이 전혀 없을지라도 브라질이라는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의 금리가 저렇게 치솟고 있다고 한다면 과연 브라질이라는 국가가  

투자를 해도 괜찬은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위 그래프만 살펴본다면 추세상으로 최근의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브라질 국채 투자를 통해 8% 정도의 금리 차익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 기대수익률은 서서히 낮아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 투자 상품으로부터 얻는 투자수익

투자 수익 관점에서 본다면 과연 브라질 국채가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다음은 브라질과 관련된 최근 주요 신문 기사들입니다.

 

"브라질 신용등급, 무디스 이어 피치도 하향 가능성"​

http://goo.gl/9Hha2l

 

브라질 채권, '신용등급 내려도 괜찮다?'​

http://goo.gl/xzYUss

 

브라질 대선 지나면 자산 가격 변동성 낮아질 것-KDB대우

http://goo.gl/tfFnVl

 

OECD, 올해 브라질 성장 전망 0.3%로 하향​

http://goo.gl/szIYIQ

 

공통적인 의견을 살펴보면 브라질이라는 국가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의 가장 마지막 단계의 국가라는 점, 그리고 앞으로 그 신용등급이 추가적으로 강등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이 거의 0%에 가깝다는 점.

 

여러가지 복잡한 분석이나 기법도 필요 없이, 브라질이라는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상당한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 신용도가 내려가거나 추가적으로 금융 상황이 않좋아지게 된다면 시중 금리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시중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곧 국채,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으로 투자 수익 관점에서는 좋지 않은 견해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환율 수익입니다. 

아래는 최근 1년간 원화와 브라질 통화간의 환율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출처: 외환은행

 

 

보는바와 같이 브라질 환율은 원화와 비교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한달간 브라질 환율의 하락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원화를 가지고 브라질 통화로 환전한 다음 브라질 국채에 투자를 할 경우 환율이 올라가면 좋을까요? 내려가면 좋을까요?

이를 원달러 환율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일때와 2,000원일때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이라고 하면, 1달러로 교환하는데 1,000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근데 환율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상승을 하게 되면 1달러로 교환하는데 2배의 돈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1달러를 가지고 투자를 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환율이 1,000원이라면 1달러를 가지고 1,0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환율이 2,000원이라면 1달러를 가지고 2,0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환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해당 국가의 돈을 더 많이 받을 수가 있게 됩니다.

 

자, 그러면 위의 환율 그래프를 한번 다시 보겠습니다.

원과 브라질 헤알화의 그래프를 보면 환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즉, 1달러에 2,000원 하던 환율이 1,000원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같은 돈을 가지고 환전하면 해당 국가의 돈을 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율 추세라고 한다면 환수익 입장에서 투자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금리차 수익이나 투자수익을 환손실로 다 까먹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환전 수수료 문제입니다.

 

브라질과 같은 제3국 통화는 원화로 바로 교환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미 달러화로 교환을 한 후, 다시 달러를 브라질 헤알화로 교환을 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환전과 관련하여 2중 수수료가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은 브라질 환율과 관련된 신문 기사입니다.

 

삼성증권, 브라질국채 판매전략 바뀌었다​

http://goo.gl/UyHlg2

 

결국 기존에 브라질 국채 투자의 실패 원인 중의 하나는 헤알화 환율 하락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환율이 어떻게 될지 가늠을 할 수 있어야 브라질 국채에 투자를 해서 수익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유능한 금융투자자라고 해도 한 국가의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전반적인 상황과 금융 상태를 본다면 앞으로의 환율 변화를 어느정도 가늠은 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국채에 투자를 하고자 생각하시는 투자자분들은 위의 정치, 경제 상황들을 한번쯤은 고려해서 투자를 실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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