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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언제 금리를 올릴까?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5-04-05 23:53:54
조회수 861 댓글 0

지난 금요일, 미국의 일자리와 관련된 고용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지표로 미국 FRB의 기준금리 인상이 연기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우려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였습니다.

 

지금 전세계의 경제는 미국이 어느 시점에 자국의 금리를 인상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그에따라 시장의 금리도 인상이 되고, 따라서 미국 국채의 수익률은 하락하고, 신흥국 시장의 환율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가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에도 미국이 자국 금리를 인상시키기전에 미리 기준금리를 인하시켜 향후 시장의 금리인상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 시점에서 미국은 과연 언제 금리를 인상시킬까요?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질문을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미국은 왜 기준금리를 올릴려고 할까요?

미국의 경기가 좋아져서? 물가 상승을 막기위해?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자 하는 이유는 달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 시스템은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미국 4위 투자은행인 리만브라더스와 AIG의 해체와 함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국가는 미국입니다.

MBS, CDO, CDS와 같은 파생상품으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의 경제시스템은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양적완화라는 이름으로 대규모로 달러를 시중에 풀게 됩니다.

경제학적으로는 늘어난 통화량만큼 인플레이션이 생겨야 하지만, 이미 경제시스템에 큰 타격을 입고 여러 금융회사들과 일반회사들까지도 부도와 함께 많은 실업자들이 양상되면서, 전 세계 경제는 오히려 디플레이션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완화의 도움으로 결국 미국은 어느정도 자국의 경제시스템을 다시 복원할 여력이 생겼습니다.

점차 일자리가 늘고, 정부에서 최저 임금도 올리면서 실물 경제가 슬슬 돌아가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니 양적완화로 풀려나간 엄청난 양의 달러가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져갑니다.

물론 M!, M2 통화승수를 따져보면, 이 엄청나게 풀린 달러가 시중에서 돌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찌됐던 경기가 풀리면서 이 달러의 통화량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양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 FRB는 내부적인 조건을 걸고 여러 지표들이 어느 임계점을 넘어가는 순간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계획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이 것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일단 금리를 올리면 시중의 금리가 상승하고 이에따라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하락하며, 해외로 투자된 달러들이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자국 화폐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외환 보유고를 가지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자국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 보유고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미국으로 빠져 나가는 투자 자금들 때문에 자국의 환율이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달러의 가치를 어느정도 충분히 방어를 해 왔습니다.

일단 달러와 비슷한 위치의 가치를 지니는 유로화와 엔화가 해당 국가의 경제 문제로 인해 유로화와 엔화의 가치가 떨어졌고, 그에따라 상대적으로 달러의 가치 하락이 크지 않게 되었습니다.

 

달러 가치를 평가하는 또 다른 하나는 석유 가격입니다.

예전 70, 80년대 오일파동 사태를 살펴보면, 궁극적으로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석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 석유 가격이 어떻했었나요?

쉐일가스로 인해 오히려 중동의 석유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은 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유로화와 엔화의 약세와, 석유 가격 하락으로 달러의 가치를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 그러면 미국은 언제 금리를 올릴까요?

아니, 미국은 금리를 올리고 싶을까요?

 

미국도 솔직히 자국의 금리를 올리고 싶지 않을겁니다.

금리를 올리게 되면 달러의 가치 상승으로 강달러가 도래하고, 현재 제조업으로 미국 산업계를 체질 계선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수출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이죠.

따라서 미국도 단시일 내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를 올려 달러 가치를 방어하면서 얻는 것 보다, 현재는 잃는 것들이 더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 시점에서 미국 경제 지표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것은 물가입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일어나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풀려버린 달러의 통화량은 더 이상 해외에 투자할 곳이 없고,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미국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실업률이나 기타 다른 미국의 경제 지표 보다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지표가 이 물가 지표입니다.

현재 FRB에서 여러가지 선언문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주고 있지만, 결국 FRB에서 이 모든 궁극적인 원인은 달러 가치 사수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입니다.

 

이런 식으로 따진다면 과연 미국이 언제쯤 금리를 인상할지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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