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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소문의 시대
저자 마츠다 미사 |역자 이수형 |추수밭 |2016
2016-04-30 12:52:55 | 조회 1692 | 댓글 0 | 관련링크
소개
우리는 소문에 살고 있다!

세상이 수상해지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어디에서 비롯되어 어떻게 퍼지는 것일까? 왜 사람들은 소문을 ‘괴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역사 이래 계속해서 매혹되는 것일까? 이 책 『소문의 시대』는 미디어와 루머를 연구해온 마츠다 미사의 저서로, 소문이 소통의 관계를 위해 역사상 ‘가장 오래된 미디어’로 활용되었음에 주목하며 소문의 의의를 새롭게 조명한다.

저자는 학문적인 엄밀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선인 학살과 같은 역사부터 금융권 ‘찌라시’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도 익숙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경쾌하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나아가 좋든 싫든 ‘소문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민의 성숙함’이 요구된다는 빤한 결론으로 마무리하지 않고, 소문의 본질에 맞는 실질적인 대처 방안을 모색하여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에셋다이어리 서평

개요

일본에서 사회 심리학 분야를 연구하시는 분께서 쓴 소문과 관련된 책입니다.

   

주요 내용

서점에 들렸다가 진열된 책 사이에서 발견한 책입니다.

책 주제며, 책 주제가 우리나라 사람이 집필한 책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아니다 다를까 일본 분이 쓴 책을 번역한 책입니다.

 

우리나라 컨텐츠 시장을 살펴보면, 영화 관련된 시장은 전세계적인 시장 규모로 볼 때 꽤 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책 시장은 형편없을 만큼 시장이 작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시면, 지하철이나 버스, 기차 등에서 책을 들고 타고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스마트폰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죠.

 

서점에서 이 책을 읽어 보겠다고 선택한 이유는 '소문'이라는 이 책의 주제와 함께 과연 책의 내용을 어떻게 풀어갈까 하는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 주제와 내용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쓰기에는 굉장히 좁은 주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죠.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책을 쓰고 읽는 책 시장이라는 관점에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어찌보면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와는 규모가 달리 책 시장 규모가 큰 일본 시장이기 때문에 이러한 주제의 책도 나오고 읽혀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내용은 1900년도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이 전하는 '소문'이라는 것에 대한 실체 파악과, 과연 그 소문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한 분석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의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로 전달되는 찌라시 류와 관련된 내용들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사람이 쓴 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한일합방 이후, 광복 전에 관련된 내용들도 실려 있어, 일본 사람의 시각으로 본 그 때 당시의 상황에 대해 잠깐 엿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주제,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굳이 책을 구입해서 안 읽으셔도 괜찬을 내용이지만, 세상 살면서 한번쯤 도대체 소문이라는 것이 뭐냐? 라는 질문에 궁금증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 계신다면 읽어 보시면 좋을 책입니다.

 

책 난이도

 

이런분들께 추천

- 소문이라는 주제에 대해 흥미를 느끼시는 분

- 정보의 전달이라는 측면에서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사회과학 분야 학생 및 종사자분들

 

전체적인 총평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대해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한번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인간의 오래된 벗, 소문의 미래를 가늠하다

제1장 세상이 수상해지면 등장하는 수상한 이야기
1. 상상에서 현실로 변화한 소문
소문에 놀아나는 사람들 | 예언의 자기성취 | 동일본 대지진 이후 사재기 소동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폭동설 | 누구나 휩쓸릴 수 있는 그럴 듯한 이야기
퍼지는 소문, 확대되는 피해 | 21세기에도 반복되는 양치기 소년의 후회
2.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소문
확장되는 소문의 범위 | 중요하지 않은 사실 | 소문 검증, 흑색선전 | 유언비어, 가십, 풍평, 도시전설
3. 공포와 불안을 먹고 성장하는 소문
수상한 사회 분위기와 소문의 확산 | 중요함과 애매함의 곱, 소문의 공식 | 금융 불안과 예금 인출 소동 | 소문의 전달 루트 | 소문의 성립, 가까운 사람과 믿을 만한 근거 | 대중이 패닉을 일으킬 것이라는 신화 |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정상화의 편견 | 소문을 보는 관점을 바꾸다 | ‘우주전쟁’으로 벌어진 혼란 | 정보에 대한 비판력

제2장 진실과 거짓을 넘나드는 이야기
1. 그럴싸한 정보로 탈바꿈하는 소문
소문을 다루는 세 가지 고전 |전달되며 정보가 붕괴되는 과정 |왜곡되는 목격 증언 |복원시키면서 편집되는 기억 |“맥아더는 일본인의 후손이다!” |입소문 정보의 두 가지 관점 |소문의 근거, 전문성과 신뢰성 |‘그럴싸하게’ 덧붙여지는 근거들 |불안과 해결책을 함께 제시하는 구조
2. 억눌러야 하는 불편한 ‘진실’이 된 소문
보도와 유언비어의 구별 |유언비어로 표출된 여론 | 언론통제로 단속되는 소문 |확대 해석된 소문은 불온한 언동 |불안한 민심을 반영하는 소문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야기에 숨은 차별의식
3. 내 옆에서 함께 성장하는 소문
소문을 다루는 고전의 두 가지 문제점 | ‘발신자-수신자 도식’에 대한 비판 | 커뮤니케이션의 두 가지 측면 | 미디어의 차이에 따른 소문의 변화

제3장 문화공동체를 만들어낸 도시의 수상한 이야기
1. 도시의 상상력이 모인 소문
‘오뚝이’가 된 여대생 괴담 | 장르화된 도시전설의 인기
2. 대중문화 속으로 들어간 소문
일본 전역을 떠돈 ‘입 찢어진 여자’ | 도라에몽과 사자에상의 마지막 모습 | 도시전설을 공유하는 공동체의 형성 | 빅쿠리맨 초코와 코알라 마치의 인기 | 상품화되는 도시전설 | 학교괴담 전성시대 | ‘괴담 이야기꾼’의 등장 | 미디어에서 완성된 도시전설
3. 사실관계를 뛰어넘은 ‘신화’가 된 소문
변하는 디테일, 유지되는 모티브 | 디테일은 가까운 주변의 이야기로 | 반복되는 교훈적인 소문 | 세상이 나빠진다는 분위기의 확산 | 소문이나 도시전설을 일상과 구별하는 방법 | 신화에는 신화로, 소문의 해소

제4장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은밀한 이야기
1. 사람과 사람의 감정을 잇는 소문
알고 싶고, 말하고 싶은, 소문의 욕구 | 은밀한 공유를 통한 유대감의 강화 |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감정의 공유
2. 누구나 부담 없이 꺼낼 수 있는 소문
막간을 이용한 화젯거리 | 가십의 기능, 정보, 집단규범, 엔터테인먼트 | 커뮤니티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가십 | 사라진 가십, 고립되는 관계 |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야기
3. 미디어와 공생하는 도시전설
가볍고 즐거운 화젯거리, 도시전설 | ‘납득할만한’ 이야기의 확산 | ‘현대의 신화’로 공유되는 도시전설 | 새로운 문물과 문화가 퍼질 때마다 나타나는 이야기 | 낯선 문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는 이야기 | 영화로 활용되는 도시전설 | 뉴스가 다루는 도시전설 | 당대의 화제를 반영하는 뉴스 | 뉴스가 확대시키는 소문 | ‘미디어가 숨기고 있다’는 소문의 기묘함

제5장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변화하는 이야기
1. 다양한 미디어로 진화하는 소문
소문의 속도를 높인 미디어 | 한 장의 전단지에서 시작된 소문 | 소문의 성립 자체에 관여하는 미디어 | 미디어의 소재가 전하는 메시지
2. 인터넷이라는 미디어를 만난 소문
인터넷의 특징, 신체성의 결여 | 인터넷의 특징, 익명성 |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분류
3. 다채로운 인간관계로 뻗어나가는 소문
전화를 통한 심리적 이웃과의 대화 | 휴대폰을 통한 ‘선택적 인간관계’ 교류 | 휴대폰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들 | 연락 가능한 친구 수의 변화 | 달라진 인간관계에서 확대되는 용건

제6장 우리를 매혹하는 인터넷의 지워지지 않는 이야기
1. 메일로 퍼지고 기록되는 소문
메일 이용의 확산 | 메일의 메시지, 비동기성 | 메일의 메시지, 기록성 | 메일로 확산되는 가벼운 소문 | 불행의 편지보다 행운의 순환 메일 | 선의로 보낸 순환 메일이 일으킨 소동 | 빠른 확산, 빠른 수습 | 다양한 미디어로 전파되는 오늘날의 소문 | 어디에든 남는 소통의 기록
2. 인터넷에서 온갖 소동을 퍼뜨리는 소문
소문의 온상, 익명의 소통 공간 | 근거가 있어야 퍼질 수 있다 | 비슷한 사람들과 보고 싶은 정보만 공유하는 교류 | 모으는 정보, 집단 분극화, 캐스케이드 현상 | 각각의 입장에서 파편화된 소문의 증식 | 정보에 대한 신뢰 요구와 인터넷의 공개성 | 인터넷을 움직이는 호혜성의 법칙 | 사라지지 않는 기록 | 저장되고 검색되는 게시물 | 반드시 남는 발신자의 단서 | SNS가 빚어내는 새로운 갈등과 소동 | 구체적인 맥락이 누락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 ‘보여주고 싶은 나’를 구축하는 공간 SNS | SNS에서 퍼지는 ‘좋은 이야기’ | ‘보여주고 싶은 나’,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
3. 소문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각종 미디어의 이용 실태 | 여전히 강력한 대중 미디어의 힘 | 합리적인 행동의 예기치 못 한 결과, 풍평피해 | 신뢰감을 주지 못 하는 제도적 채널의 문제 | 풍평피해를 막기 위한 대항신화의 가능성 | 소문 대처에 필요한 덕목, 애매함에 대한 내성

마치는 글 우리에게는 여전히 ‘소문’이 필요하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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