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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와 현 경기 상황에 대해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8-18 16:01:44
조회수 869 댓글 0

현재 전반적인 경기가 어떤지 가늠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부분은 금리와 환율입니다.

대략적인 금리 수준을 보면 현재 경기가 어떻구나 하는 감은 잡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간단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먼저 금리를 이야기 하려면 채권이라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어야 됩니다.

채권이란 쉽게 얘기해서 돈을 빌린 후 빌린 돈을 언제까지 어떻한 조건으로 갚겠다는 하나의 차용증입니다.


가정 경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를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은행 금리가 5%라고 해 봅시다.

그러면 100만원을 은행에 예금을 하게 되면 세전 5만원의 이자를 받게 됩니다.


친한 친구가 사업을 한다고 100만원을 빌려 달라고 해 보겠습니다.

만약 돈을 빌리는 친구가 5% 이자를 줄테니까 100만원 빌려 달라고 하면 빌려 주실껀가요?


아주 친한 친구가 아니고서는 이런 경우 돈을 빌려주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똑같은 100만원의 돈을 은행에 예금을 해도 5만원의 이자를 주는데, 친구가 돈을 안 갚을 수도 있는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은행과 같은 이자로 돈을 빌려줄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면 그 친구 입장에서는 최소한 8~9% 이상의 이자를 줘야지만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이때 9%의 이자로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기로 하고, 친구에게 어느어느 날까지 이자 원금 100만원과 이자 9%를 갚겠다는 차용증을 받습니다.

이 차용증이 채권입니다.


위의 예와 같이 채권의 금리는 은행 금리보다 높지 않으면 아무도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우 은행 금리보다 채권 금리가 다소 높게 형성이 됩니다.


그러면 은행 이자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어떻게 될까요?

일반적인 경우 채권의 금리도 은행 금리와 마찬가지로 움직입니다.


위의 예를 다시 살펴보면 친구가 쓴 차용증은, 즉 채권에는, 원금 100만원과 이자 9%, 즉 109만원을 약속한 날짜에 주겠다는 증서입니다.

근데 차용증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 그 차용증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4만원 정도를 희생하고, 105만원에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을겁니다.

그럼 그 채권을 산 사람은 약속된 날에 109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채권을 산 사람은 4만원 이익을 보는 셈이죠.


근데 만약 은행 금리가 5%에서 6, 7%까지 올랐다고 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은행 금리와 채권 금리 차이가 크지 않아, 아무도 이 채권을 사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만약 9%짜리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105만원이 아니라 100만원에 다른 사람에게 팔아야 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하락을 하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로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은행 금리가 5%였다가 3%로 떨어졌다고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채권은 9%의 이자를 주기로 이미 약정이 되어 있습니다.

은행 금리보다 6% 이상 많이 받을 수 있는 채권이 되는 것입니다.


이때 이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현금을 융통하기 위해 채권 시장에 이 채권을 팔려면 106만원에 내 놓아도 팔릴 수 있습니다.

즉, 위에서 예를 든 109만원을 받을 수 있는 채권을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105만원이 아니라 106만원에 팔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채권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은행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자, 이제 한국은행의 금리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한국은행

 

여기서 국고채(3년)은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3년 후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채권입니다.

회사채(3년, AA-)는 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3년 후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채권입니다.

AA-는 회사의 신용등급을 나타내며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일수록 돈을 빌리는 금리가 점점 높아집니다.

 

2008년 상반기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슬금슬금 올라갑니다.

즉, 시중에서 돈을 빌리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간 것입니다.

이에따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소폭 올립니다.

 

그러면서 2008년 9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돈을 빌리기가 아주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금리가 폭등을 하기 시작했고, 특히 회사에는 돈을 빌리기 위해 많은 금리를 주어야 돈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이에따라 한국은행은 시중의 금리를 낮추기 위해 정책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을 합니다.

그와함께 시중 금리는 점점 낮아지게 되어, 국가나 기업에서 돈을 빌리는데 많은 금리를 주지 않아도 돈을 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 금리가 또 한번 요동을 치기 시작합니다.

 

 

출처: 한국은행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 3월부터 시중의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준금리는 계속적으로 유지하는데도 이 시중 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3년 3월 미국에서 새로 바뀐 연방준비은행 의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

그럼으로써 해외에 투자된 달러로 된 자금들이 미국으로 돌아가기 시작을 했고, 이에따라 시중에 돈을 빌리기 어려워져 금리가 상승한 것입니다.

이 시중의 금리는 2014년 6월달이 되어서야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의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8월 14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 인하시켰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의 금리가 낮아지면 국가나 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를 하기에 이자 비용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투자를 해도 물건을 사갈 사람이 없다면 아무도 은행에서 돈을 빌려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중의 금리는 계속해서 낮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과 같이 은행 금리를 0%에 가깝게 한없이 낮출 수 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금융 시장은 외국 투자 자본에 개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의 금리가 낮으면 외국 투자 자본들이 굳이 한국에 투자를 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가 올라가고, 수입물가가 올라가면 소비자물가도 따라서 올라가게 됩니다.

보통 금리 인하 후 수입물가가 올라가기 전까지 1분기 정도 시간이 걸리고, 다시 이 수입물가가 소비자물가를 올리기에는 1분기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8월 14일의 금리 인하는 앞으로 6개월 후 소비자물가를 인상시킬 요인으로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경기가 더 안좋아져서, 물건을 소비하는 수요 자체가 줄어버리면 소비자물가 인상률도 제한이 됩니다.

 

이러한 경기 변동의 대략적인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있으면, 가정 경제를 꾸려 나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금리 변화나 환율 변화는 가끔 살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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