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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활성화와 국내 부동산 시장 영향(예상)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11-06 14:11:33
조회수 1068 댓글 0

지난주 금요일, 일본의 중앙은행에서 엔화에 대한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고, 이러한 엔저로 인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곳에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분석 내용들을 살펴보면 엔저로 인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 상승으로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어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수출 기업에 대한 우려 보다는 국내 내수 시장에 대한 우려가 먼저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본 사람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양적완화와 함께 엔화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는 있지만, 일본 내 내수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고, 시중 금리가 낮아 금융 수익 또한 높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엔케리트레이드가 또 다시 활성화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엔케리트레이드가 다시 활성화 되면 그 돈은 어디로 투자가 될까요?

다음 기사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본계 대부업체, 국내시장 56% 장악

http://goo.gl/Ws2tSO

 

한마디로 일본 자금을 이용한 대부업체들이 우리나라 사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일본계 자금은 기업 대출 보다는 일반 개인 대출에 집중을 하기 때문에, 신용도가 낮아 제1, 2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개인들은 이런 일본계 대부 회사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계 자금은 사채 시장으로만 흘러 들어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의 기사를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비즈니스 호텔 최적의 입지,‘어반 플레이스 강남’ 내년 1월 그랜드 오픈

http://goo.gl/W0fSHQ

 

즉, KT가 일본의 임대주택 전문 관리 회사인 업체와 제휴를 맺고 부동산 임대사업에 뛰어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침 오늘 기획재정부 최경환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다음과 같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최경환 "민간 임대주택 투자, 세제·금융지원"(종합)

http://goo.gl/SjAhz7

 

민간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즉 미분양 아파트와 수요가 없어 매매가 되지 아파트 거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임대주택 투자 활성화 정책을 내 놓은 것입니다.

 

이미 이러한 임대주택 시장을 위해 발빠르게 준비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KT에스테이트, 자회사 통해 주택임대 키울까

http://goo.gl/FCdSKA

 

법인세 30% 인하 한 달… 주택임대관리업 19개사 등록

http://goo.gl/JeFBbL

 

그동안 우리나라의 건물, 상가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들은 전문 관리 업체들이 해당 건물을 관리를 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리 노하우는 어느정도 쌓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민간 아파트, 특히 거주용 아파트에 대한 전문 관리 업체는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주상복합의 경우 전문 업체가 관리를 하지만, 주로 보안업체 성격의 관리업체들이 관리해 왔기 때문에 순수하게 전문 관리업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민간 주택에 대한 관리 노하우가 일본 업체들에 비해 우리나라 업체들의 경험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의 KT와 같은 사례처럼 일본계 전문 관리업체와의 제휴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부동산 임대시장으로 일본 자금의 유입이 본격화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임대주택 투자 업체들은 일반 민간 주택을 확보해야만 사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분양 아파트를 주력으로 통으로 묶어 통매각을 통해 100채~200채 이상을 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쌓여 있는 미분양 아파트의 물량들이 빠르게 소진되어, 아파트 가격 하락이 다시 주춤해 지거나 더 이상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높아 대출을 끼지 않고는 아파트 구매를 할 수 없는 개인 입장에서는 아파트 구매는 점점 어려워 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임대 주택의 시장은 활성화 될 것이고, 그럴 경우 개인 소유의 임대주택 보다는 전문 업체가 소유한 임대 주택으로의 임대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아마 몇년 후 TV에서는 다음과 같은 아파트 광고를 볼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푸르지오가 건설하고, KT가 관리하는 xx 지역의 아파트!!!"

 

이런 종류의 광고가 TV에 나오면 사람들은 개인 소유의 아파트에 임대로 들어갈까요? 아니면 KT가 운영하는 아파트에 임대로 들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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